절대금리 매력을 보유한 신종자본증권이 품절남 대열에 올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회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평균 3%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신종자본증권의 평균 발행금리를 최초 콜 행사 가능시점에 콜 옵션이 행사된다고 가정하면,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국고 대비 대략 150bp 이상, 동일등급 회사채 대비 대략 100bp 이상 높다. 2등급가량 낮은 회사채 금리인 셈이다.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에는 5550억 원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경쟁률은 1.4대1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추진한 2번의 수요예측에도 각각 3320억 원, 4050억 원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경쟁률은 각각 2.2대1, 1.7대 1이었다.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한 수요예측에서도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부증권 이혁재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안정적인 은행의 신용도가 바탕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채 대비 신용등급하락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수급 상황과 절대금리를 바탕으로 순조로운 발행도 예상된다. 고금리 채권이 필요한 개인과 일부 기관 고객들에게 투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