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기술이 제품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7일 R&D 기획 단계부터 국민의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는 길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참여형 집중육성품목 도출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대국민 기술수요조사’, ‘재밍(Jamming, 온라인 브레인스토밍)’, ‘사업성 평가단’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그동안 중기부는 중소기업 R&D전문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중소기업 유망기술과 중소기업에 적합한 상용화 기술개발 품목을 지정해 집중 육성해 왔다.
정부 R&D 지원 효과를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의견에 따라 기술로드맵 집중육성 품목의 기획과정을 R&D 수요자 중심에서 ‘국민참여형 도출 방식’으로 개선했다.
첫 번째로, 국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 및 제품개발에 대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술수요조사를 기술로드맵 누리집에서 이날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 아이디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개발기술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두 번째로, IBM이 미래기술예측과 기술로드맵 수립에 활용해 온 재밍(Jamming)을 도입한다. 재밍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유망기술과 관련된 문제들을 일반인이 자유롭게 토론하여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기술로드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제안한 유망기술은 R&D 국민평가단, VC(투자심사역)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집중육성 품목 사업성 평가단’에서 실용성, 시장성 등을 평가받는다.
사업성이 우수한 과제는 2021년 중소기업 R&D 지원품목 후보로 추천된다. 기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에서 집중육성 품목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일반 국민이 제안한 생활밀착형 기술,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 등이 R&D기획 단계부터 반영돼 중소기업 R&D 지원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