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엑소. (비즈엔터DB)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업황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0% 낮춘 2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동사 1분기 매출액은 1359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에 절반도 못 미치는 어닝쇼크가 예상된다”라며 “스케쥴 연기, 광고 자회사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 타격과 손익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속 아티스트 중 엑소 순차 입대, 동방신기의 일본활동 여건이 전년비 악화된 점 등으로 볼 때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NCT, 슈퍼쥬니어, 슈퍼엠이 분전하고 있지만 정량지표를 대체하기에는 힘에 부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샤이니가 4분기는 되어야 멤버들 전역이 완료된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신인그룹 데뷔가 절실한 상왕이라고 판단된다”라며 “엑소의 활동량이 전년비 절반을 마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다, 2분기에도 코로나를 벗어난 업황 정상화를 예상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 하향은 코로나 여파를 반영하며 1분기와 2020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라며 “현재 절대 밸류에이션이 싼 구간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업종 성장성이 여타 세그먼트 대비 높아 현주가 레벨에서는 주가 하방 경직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