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245.7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와 안전자산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며 “미국 2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1.5%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5.5%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불안심리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권 매수심리도 위축되면서 상승했다”며 “미 국채금리가 미국의 재정정책을 통한 채권 발행 급증 우려에 상승하는 가운데 신흥국 금리가 일제히 상승 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환경 속에서 주목해야 할 서울 환시의 다섯 가지 변수는 △외화자금시장 △해외투자 포지션 △경상수지 △외국인 증권 자금 △위안화”라며 “외화 자금시장은 통상 공포 상황에서 달러 조달 수요와 기관들의 보수적 자금 운용에 공급도 축소되며 달러 조달이 타이트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증권 자금은 현금화 흐름 속 자금 이탈을 빗겨갈 수는 없으나 최근 3년간 주식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었다는 점과 적극적인 환관리를 해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위안화는 실물과 신용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정권의 신뢰 개선을 위해 시장 안정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달러 초강세 흐름 속 원달러 환율도 급등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심리적 저항선 1250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외화자금 시장은 전일 당국의 방어 의지 확인에 다소 진정됐는데 해외채권 차환 움직임 속 안정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