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를 방문해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한 대구 지역경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정병선 제1차관은 DGIST를 방문해 코로나19 대비 온라인 강의 운영과 학생 관리 등 전반적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DGIST가 가진 과학기술 전문성을 활용한 대구지역 기업 지원책을 논의했다.
DGIST는 교내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있는 24개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6개월간 임대료를 35% 감면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대상 수요맞춤형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경영지원사업 지원범위를 당초 DGIST 소속 연구소기업 또는 창업기업에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경영지원사업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DGIST 학생 창업기업 '제핏'은 부산연합기술지주로부터 2.5억 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고, 대구연구특구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사업 등 다양한 R&D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정 차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를 방문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지역조직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19로 생산 중단 위기에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R&BD 기반 중소기업 현장밀착 기술개발 등의 지원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는 방안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출연(연)의 역할을 모색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는 ㈜트라이벨랩, 서울대학교병원 김경환교수팀과 공동으로 ‘바이러스성 감염병 대규모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경북 문경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의료진이 비대면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생체 신호를 확인하게 함으로써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 최소화 및 효율적인 의료 인력 운영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 차관은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DG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자체 방역 노력뿐만 아니라 기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지역 산‧학‧연 간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