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20일 신 회장이 10억 규모의 지주 주식 4만7400주를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신 회장의 작년 연봉 절반 수준이다. 이 결과 신 회장의 보유 지분도 11.67%로 늘었다.
황각규 부회장도 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했다. 이어 롯데지주 임원 29명도 이날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떨어진 지주사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대비 5.16%(1050원) 떨어진 2만1400원을 기록했다. 3만1050원이던 한 달 전(2월 21일)에 비해서는 45.1% 낮아진 수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