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기ㆍ도시가스 등 건물 부문에 한정된 에코마일리지 적립을 자전거ㆍ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분야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친환경ㆍ저탄소 생활 실천문화 확대,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 시스템 구축ㆍ개선 등 3개 분야 10개 과제로 이뤄진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2.0’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에코마일리지 적립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올 하반기 ‘자전거 마일리지제’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 감축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승용차 마일리지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재활용품 소비(기부) 확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으로 추가 확대한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여름ㆍ겨울철 피크 기간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 지급을 시작하고 회원 등급제를 도입해 참여 동기를 부여한다.
올 상반기에는 에코마일리지와 유사한 타 시ㆍ도의 탄소포인트제(환경부)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로 이사를 오거나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에도 에너지 절감 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 회원 정보와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방법도 개선 추진한다.
한편 국토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가구의 가구원 1인당 전기 소비량은 월평균 0.19 kWh씩 증가하는 반면 에코마일리지 회원 가구는 월평균 -0.03 kWh의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