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4·15 총선 부산 금정 후보를 김경지 변호사에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으로 교체했다.
최근 김 변호사의 과거 불륜설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투서가 나온 것이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부산 금정 후보를 박 전 사장으로 교체해 재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최고위는 투서로 제기된 문제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당에 미칠 파장 등 정무적 판단에 따라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무성 전 사장은 김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패했지만 이번 최고위 결정으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최고위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공천 확정을 자축하는 술자리 모임을 선거사무소에서 연 경기 안산 단원갑 고영인 후보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최고위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시기에 경선 후 다중이 모여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 후보는 도의적 책임을 인정한다면서도 "음식물은 캠프에서 제공한 것이 없고 자발적으로 지지자들이 사온 것임을 밝히고, 관련 내용은 구체적 증거자료를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