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설치류가 전파하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남성 한 명이 숨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1명이 숨졌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설치류가 전파하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윈난성 출신의 이 남성은 버스로 지난 23일 산둥성으로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 남성과 함께 버스에 탔던 32명도 모두 검사를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는데 소변, 대변 및 타액을 통한 에어로졸 감염을 일으킨다. 사람 간 전염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감염증 환자는 열과 출혈,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한 남성의 고향인 윈난성에서는 2015∼2019년 5년간 1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나왔으며 1명이 사망했다. 윈난을 포함한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모두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했다.
중국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