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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진단 시약 업체 방문…"트럼프도 韓 진단키트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코로나19 진단 시약 개발·생산 업체인 '씨젠'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코로나19 대책 논의에 관한 통화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지목한 점을 들어 설명했습니다. 씨젠 측에는 "여러분의 혁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가고 있다"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씨젠은 25일 문 대통령의 방문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4월 1일부터 무급휴직"
주한미군이 25일 한국인 노동자 측에 무급휴직을 개별 통보했습니다. 이에 전체 한국인 노동자 9000여 명 중 절반가량인 5000여 명이 무급휴직을 할 예정입니다. 미군 측은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미는 SMA 체결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요.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한국인 노동자에게 무급휴직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인건비 사안을 먼저 협의하고자 했지만, 미국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무급휴직 철회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관위 "오늘부터 4·15 총선 후보자 등록"
오늘(26일)부터 이틀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이 진행됩니다. 후보자 조건은 선거일 기준 25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가 없으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정당의 추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 정당의 당인과 대표자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하고,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합니다.
◇미국발 입국자 27일부터 검역 강화…2주 자가격리 의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 환자가 많이 발견되는 상황"이라며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를 2주간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 중 증상이 있다면, 공항 내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병원으로 이송되며, 음성이면 입국할 수 있습니다. 무증상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된 사람에게 별도의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또, 자가격리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습니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범세계적 확산에 따라 미국, 유럽 외의 국가에 대해서도 검역 강화조치를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해찬 "유사비례정당 참칭 말라"…열린 민주당 저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4·15 총선에서 범여권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줄 것을 공개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시민당이 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자, 문 정부를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친문 인사들이 가세한 열린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이 대표는 "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僭稱)하지 말아달라"라며 부탁했습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힘을 모아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책에 관해서는 "소비 진작과 취약계층 지원 등 재난 수당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