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50억원 지원…SK텔레콤ㆍ브로드밴드, 협력사 상생방안 마련
SK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그룹 차원에서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ㆍ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ㆍ경북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북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은 대구ㆍ경북 지역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SK는 17일부터 대구 1000명과 경북 500명 등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어린이 1500명에게 도시락과 10만 원 상당의 '행복상자'를 배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유통망 ∙ 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총 1130억 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유동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750여 개 대리점을 위해 이달 말 지급 예정 인센티브 중 일부인 350억 원을 4일 조기 지급했다. 또, 유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운영비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대구ㆍ∙경북 지역 소재 대리점에는 휴대폰 매입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400억 원 규모) 한다. 매장 운영비 10억 원도 추가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도 70여 개 공사 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 원을 이달 중 조기 지급한다. 중소 유지ㆍ보수 업체 용역비 30억 원도 한 달 앞당겨 지급하는 등 총 1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대구ㆍ·경북, 경기, 충북 지역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코로나 구호 인력 1만 명에게 5억 원 규모의 지원 키트('Thank U KIT')를 제공한다.
구호 키트들은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 지역의 지역 화폐로 구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