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코로나에도 비용 감소에 실적 호조 ‘매수’-하나금융

입력 2020-03-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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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별도기준 실적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종근당에 대해 코로나19 우려에도 비용 감소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종근당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6% 증가한 270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한 224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돼 실적 부진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종근당은 두 자릿수 탑라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3월 중순부터 2주간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에 돌입한 종근당은 이로 인해 오히려 판관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세 확장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외에 대부분 항목의 비용이 감소, 판관비는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종근당이 다른 상위제약사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이유는 가시적인 성과를 단기간 내에 기대할 수 있는 R&D 파이프라인의 부재도 있지만, 국내 성장 이외에 다른 곳에서 성장을 찾아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작년 일본에서 허가받은 네스벨을 시작으로 종근당의 수출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CKD-506의 임상 결과가 11월 6일 개최하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 종근당의 R&D도 이제 부각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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