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는 1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자 한진칼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사회가 함께 추천한 하은용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모두 선임되지 못하면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는 조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들이 늘어나는 해외 수출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EDGC와 미코는 거래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진단키트 원료를 공급하는 파미셀도 23.38% 급등했다.
특히 미코는 자회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허가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코는 자회사 미코바이오메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검사용 분자진단키트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으며 매수세가 쏠렸다. 현재 미코바이오메드는 방글라데시와 세네갈 등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날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지원 방안으로 검체 보유 의료기관과 진단 기업 간 연결(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 매칭을 통해 보다 수월한 제품 성능 평가가 이뤄지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허가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1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을 발표한 세미콘라이트를 포함해 코센, 현진소재, 에스모 머티리얼즈, 퓨전, 고려개발, 지코, 유나이티드제약, 케이엠, 수성, 컨버즈, 에이프로젠H&G, 녹십자웰빙, 서남, 마이크로디지탈 등이 상한가를 쳤다.
반면 비씨월드제약(-12.71%), 세보엠이씨(-11.53%)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구가한 비씨월드제약은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도세에 밀려 주가가 급락했다. 세보엠이씨도 전날 상한가로 인한 매출 출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