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정부 중앙부처 산하 장관ㆍ차관 중에서 가장 많은 주식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투데이가 정부 중앙부처 산하 고위공직자 683명(교육부 산하 국공립대 소속 제외)의 지난해 말 기준 상장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강경화 장관은 본인 명의로 삼성전자 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액은 5억5800만원이다. 해당 주식은 지난 2017년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재산목록에 기재돼 최소 3년 이상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로 주식 자산이 많은 인사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가족이다. 진 장관의 배우자는 SK해운, HSD엔진 등을 보유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주식 가치는 4억994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842만원 늘어났다. 이어 진 장관의 장남은 대림제지 주식 1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3000만원 가량의 주식자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셀트리온 100주, 베트남 철강기업인 호아팟그룹(HPG) 9802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액은 2961만원 수준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주식자산 평가액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줄어든 공직자다. 한국타이어월드 720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평가액은 10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8만원 감소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본인 명의로 KTH 주식 10주를 보유하고 있다. 서호 통일부 차관도 KTH 주식 21주를 갖고 있다. KTH은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정보기술(IT) 업체다.
차관 중에서는 이재욱 농림축산부 차관이 가장 많은 주식 자산을 신고했다. 이 차관의 장남이 LG화학 81주를 보유 중인데 지난해 말 기준 2571만원 규모다.
이어 환경부 박천규 차관의 배우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26주(지난해 말 기준 총 1125만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본인 명의로 삼성증권 6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