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안두희에게 죽기 전 암살 논란 가해자 자초하기도
배우 이시원이 독립운동가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에게 무수한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31일 방송된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백범 김구를 살해한 안두희라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날 이시원은 안두희가 우익 테러조직인 백의사 소속 인물이라는 자료가 제시되자 "배후가 많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언급된 '백의사'는 우익 테러리스트 단체로 김구와의 연관성도 역사학계에서 꾸준히 연구되는 상황이다.
안두희의 희생양이 된 김구는 김립 암살 사건 배후로 지목되기도 한 과거사가 있다. 임시정부 국무원 비서장 출신이자 사회주의 계열 운동가 김립이 임시정부 공금을 횡령했다는 이유로 오면직과 노종균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김구가 거론된 것.
김구의 자서전인 백범일지에도 김립의 죽음을 두고 '통쾌하다'라는 글이 담겨있으며 결정적으로 오면직과 노종균이 임시정부 경무국장이었던 김구가 거느린 경무국 비밀요원이라는 것이다.
김구는 김립이 소유한 임시정부 공금에 대한 소유권 및 처분에 대한 문제로 비판했는데 김립이 소유한 공금과 관련해서는 임시정부 소유가 아니라는 반박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공금 소유권 및 처분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같은 독립운동가를 총으로 쏴죽였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임경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김구가 김립을 '공금 횡령범'으로 낙인 찍은 사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