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RUC설비의 일부인 RHDS 중질유 수소첨가 탈황공정 시설. (이투데이DB)
현대차증권은 S-Oil에 대해 유가 급락 및 정제마진 약세로 1분기 대규모 적자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으로,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전체 원유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이동 관련 수요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라며 “2분기 역시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워 수요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OSP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현 수준 정제마진에서 이익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IMO2020 효과로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국 당국 LSFO 세금 면제로 중국 석유제품 수출이 급증해 관련 효과가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고배당 기대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강 연구원은 “2019년 말 기준 차입금 5조8000억 원 수준으로, 2단계 화학프로젝트 FID가 2021년 계획되어 있고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음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차입금 감축이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과거와 같은 고배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 주가수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부분 반영한 상태로, 점진적 시황 개선과 동사의 화학사업 강화를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저점 수준의 주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