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기자들과 긴급 전화회의에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신흥 시장으로 옮겨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80여개 국가로부터 200억 달러(약 24조6000억 원) 이상의 긴급 구호 자금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긴급 자금 지원과 관련 IMF는 “대부분의 요청자는 저소득 국가들과 일부 신흥 시장 국가들”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대응해 신속하고 실용적인 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 측은 또 “긴급 대출 이외에 새로운 재원을 창출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승인한다면 단기 유동성 공급이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소득국가의 채무 상환 유예와 관련, 더 광범위한 부채 탕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IMF와 세계은행(WB)은 지난달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각 채권국 정부가 최빈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채무 상환 유예 조처를 할 것을 요청하고 주요 20개국(G20)에도 지지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