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0원 넘게 급등 1240원 돌파..코로나19발 불안감

입력 2020-04-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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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감염자 20만명 돌파..당국 개입 경계감 있지만 1245원 이상 열어놔야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세다. 장초반 10원 넘게 오르며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240원선을 돌파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으로 2주가 고통의 주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외환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있지만 원·달러는 1245원 이상을 열어놔야 할 것으로 봤다.

▲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체크)
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9원(0.89%) 급등한 1241.4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는 1236.0원에 출발했다.

역외환율도 이틀째 상승세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5.5/1236.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2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갭업 출발했다. ND(역외)에서도 1236원쯤 끝났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넘어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주가 고통의 주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엔화를 제외한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이 모두 약세다. 당국 개입 경계감은 있지만 매수세가 여전해 원·달러 환율은 1245원 이상 열려있는 듯 싶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09엔(0.08%) 상승한 107.25엔을, 유로·달러는 0.0019달러(0.17%) 하락한 1.094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9위안(0.04%) 오른 7.124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6포인트(0.10%) 떨어진 1683.8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27억9600만원어치를 매도해 21거래일째 매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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