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의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휘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으나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2일 MBN 뉴스는 휘성이 투약 직전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CCTV 속 모자를 눌러 쓴 휘성은 한 거리의 구석진 장소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에 주차장 쪽에 한 남성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눈 뒤, 내용물이 든 검은 봉지를 주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프로포폴처럼 전신 마취제의 일종이다.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인 살 수 없다.
이 남성과 만난 지 30분 후 휘성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처음에는 아예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가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이 계속됐다"라고 말했다.
휘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약물을) 거래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중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소량을 적법하게 투약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그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에이미가 "절친했던 친구였던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을 했다"라는 식의 폭로를 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가수 A 씨와 함께 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A 씨는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휘성이 A 군이라는 추측이 나돌았고, 휘성은 에이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내가 쓰레기같이 부풀렸다. 용서해달라. 내가 확실히 돌려놓겠다. 나는 네가 대단해 보였고 솔직히 말해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라고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를 전했다.
휘성은 2018년 당시에도 수면제 불법 처방 등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 가족사 등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뿐 아니라 수년간 심각한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