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2020년 공공주택 설계공모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공공주택지구 163개 블록, 7만2508가구에서 설계를 공모한다.
올해 LH는 지구별 디자인을 특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진건축사ㆍ여성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모를 지난해 7건에서 올해 19건으로 늘린다. 중소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현상설계 제출물을 간소화하고 설계용역 보상금 현실화도 추진키로 했다.
또 설계비 10억 원 이하 소규모 설계 공모나 지역건축사 대상으로 한 특별공모에선 전기통신ㆍ소방 분야 전문협력업체의 당선 건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소규모 건축사무소나 지역건축사가 협력업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구 차원에서도 모든 공공주택지구에 수요 맞춤형 특화계획이 도입된다. 대규모ㆍ시범 프로젝트에선 설계를 구체화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한 '2단계 공모제'가 적용된다. 사업지구의 역사ㆍ사회ㆍ문화ㆍ환경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기반 설계 공모는 올해 6개 지구에서 시범 시행된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올해 설계 공모를 통해 젊고 역량 있는 신진건축사를 발굴해 창의적인 공공주택,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거공간 특화로 주거복지 플랫폼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설계 공모 계획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