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가 자회사 엠디이에서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엔지니어링 수장을 맡은 ‘바린 티(Barine Tee)’를 사내이사로 선입했다고 7일 밝혔다.
바린 티는 현직 구글 임원이자 구글 파이낸스 엔지니어링 총괄이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구글 임원이 다른 기업의 겸직을 맡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 ‘바린 티’는 엠디이 사내이사직을 겸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사업 역량을 키워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린 티는 2002년 6월 골드만삭스 신용위험부 애널리스트 개발자를 시작으로 신용위험기술부 프로젝트 책임자, 신용위험기술부 부사장, 재무리스크기술부 부사장, 구글 닥스 앤 드라이브(Docs & Drive) 모바일 엔지니어링 대표, 구글 잼보드(Google Jamboard) 엔지니어링 대표 및 창업자를 거쳐 현재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엔지니어링 부문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월 구글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22억5000만 달러(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사이드워크랩이 캐나다 토론토 인근 지역에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바린티가 국내 자율주행 기업 엠디이와 손을 잡게 된 부분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은 인공지능(AI) 전용 칩 설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AI 도입을 연구 중”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인프라 관리 및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메모리 완전관리 서비스를 공개해 자율주행 및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바린티는 세종시와 제주시 등에서 국내 자율주행 실증주행을 지속해서 진행하는 엠디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자율주행 기술 및 플랫폼 사업부문을 업그레이드시켜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디이는 바린 티의 합류로 글로벌 맨파워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스마트모빌리티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신사업에 속도를 내 해외 진출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