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충격에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600원에 마감했다. 장 한때 5만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5만 원을 넘은 것은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선방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반도체 부문이 양호했으며 환율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전자는 6.65% 상승함 5만45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14조7287억 원,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1조904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컨센서스(8700억 원)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만큼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