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별 실적 추정.
미래에셋대우 박연주 연구원은 “최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에서 집행위원회에 환경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이 바뀌거나 늦춰질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전기차를 개발했고 생산 설비도 갖춰 선주문까지 받은 상태로, 무엇보다 시장 경쟁 차원에서 전기차 개발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며 “테슬라는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도 잠식하기 시작했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인 반면,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들은 테슬라만큼의 상품성을 갖추지 못했는데, 전기차 개발이 더 늦어진다면 그 격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격한 경기 둔화 국면에서 상위 배터리 업체와 하위 업체 사이의 경쟁력 격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 고객사 측면에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상위 자동차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 사이에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후발 배터리 업체들은 수요 둔화와 투자 위축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