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관련 산업과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원거리 통신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상장한 ‘Global X CLOU ETF’가 3월 말 기준 순자산 4억 달러(약 5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 티커 ‘CLOU’)’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한다. 현재 36개 종목으로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3월 말까지 누적수익률은 269%로 연환산 수익률도 21%가 넘는다.
주로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도 투자대상이다.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도 포함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Global X CLOU ETF를 3억1000만달러 이상(약 3600억 원, 매수결제 기준)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순매수 기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주식 1위에 해당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재작년 인수했다.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2008년 설립된 Global X는 로봇 및 인공지능 종목에 투자하는 BOTZ ETF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형, 인컴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 8개국에서 2월말 기준 약 46조원 규모, 370여개 ETF를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