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요 시장 수요 및 현대기아차 판매 증감율.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수요급감 시기에 가장 두려운 것은 유동성 위기로, 자동차 업체가 유동성 관리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생산중단을 통한 재고감축"이라며 "따라서 가동을 먼저 재개한다는 것은 차별화된 수요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 유럽 공장은 이번 주부터 가동을 재개했고 미국 공장은 딜러의 요청으로 12일 또는 24일 재개를 예상한다"며 "이는 경쟁사가 3월 18일 가동 중단해 5월 4일 재개하는 것과 비교해 3~4주 추가 가동하는 것으로, 유동성이 최우선인 시기에 빠른 재가동은 차별화된 수요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가 금융 위기 직후 미국에서 GM 파산, 도요타 리콜 및 대지진과 유럽에서 미국브랜드, 일본 세컨드 티어 영업중단 시기에 K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이번에는 포드와 닛산, 유럽의 세컨드 티어가 재무적으로 위험하고 기아차는 SUV 신차사이클 진입해 두 번째 선진시장 도약기를 맞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