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한샘에 대해 2분기부터 고비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500원에서 7만1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RH 중심의 구조적인 개편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쉬어갈 전망”이라며 “계속되는 도시정비 사업 규제 등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시장 개편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구 시장 소비심리 위축 및 매출 감소로 2020년 주당순이익(EPS)을 29% 하향 조정했다”며 “2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이 성장 둔화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부문별로 살펴보면, RH(리하우스)는 지난해 이뤄진 대규모 대리점 전환(4분기 기준 450개 점포)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 효과가 뚜렷하나, 직매장, B2B, KB(키친바흐) 등 대부분 사업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외형 축소 불가피할 것”이라며 “아울러 도시정비 규제가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전세가 상승이 이슈가 됐다. 지난 3일 기준, 수도권 전세가율은 50%로 2012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세가율과 대출규제로 불가능해진 수도권 Gap투자와 도시정비 규제로 인한 투기 수요 감소는 실수요자 위주의 동사 RH부문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불확실한 대외환경으로 APT 거래량이 2분기부터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타 사업부들에는 부정적이다. 참고로 실거래와 거래량 데이터는 1~2개월 정도 시차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