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 'n번방' 사건과 관련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내용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듣긴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통합당ㆍ미래한국당 합동 선거전략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성착취 동영상 제작유포 사건인)'n번방'과 관련된 많은 제보가 있었고, 선거 중에 이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 공개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항은 보고를 못 받았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할 계획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앞서 유튜브 '신의 한 수'에 출연, "저쪽(여당)에서 터질 것이 있다. 그걸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며 "많은 제보가 있었고 점검이 상당히 됐다. 주말쯤 국민이 보시면 가증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막판 판세에 대해 "수도권 민심이 크게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아서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며 "수도권 유권자들이 이 정권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 주실 것을 희망한다. 마지막까지 유권자에게 가슴에 와 닿는 소리로 투표장으로 모시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30석이 목표라고 했는데, (현 상황에서는) 정확히 몇 석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130석을 할 수 있나 걱정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통합당이 열세로 집계된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 여론조사의 백데이터를 받아보니 여러 모순점이 발견됐다. 액면 그대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