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심경, '백두산' V라이브 중 화장실 간 이유가…'협박범 때문?'

입력 2020-04-13 16:21수정 2020-04-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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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심경 (출처=네이버 V라이브 영상 캡처)

휴대폰 해킹 협박과 관련, 배우 하정우가 심경을 밝혔다.

13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난해 12월 2일쯤 휴대전화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협박범은 먼저 하정우에게 연락을 취해 그의 휴대전화 속 사진과 메시지를 보냈다.

협박범들은 예전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메시지 등을 보내며 협박해왔고, 하정우는 협박을 받은 지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이들을 신고했다.

하정우가 "겨우 이런 걸로 협박하냐"라고 하자 협박범은 "유명인이시니까"라고 답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하정우는 바꾼 전화번호로 다시 연락이 왔다며 "정말 경악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영화 '백두산' 홍보차 네이버 V라이브를 진행했을 당시에도 협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백두산'을 홍보하려 네이버 V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방송 잘 보고 있다'라고 문자가 오더라"라며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하정우 당시 V라이브를 하는 도중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해 눈길을 샀다. 화장실을 다녀온 하정우는 "소액결제라서 금방 하고 왔다"라며 "이제 행복해졌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V라이브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비웠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협박범은 하정우 해킹 자료를 '백두산' 개봉에 맞춰 터뜨리겠다며 수억 원을 요구하면서 계속 협박을 해왔다. 이에 하정우는 "해볼 테면 해봐라, 너희에게 줄 돈이 있으면 너희를 잡는 데 쓰겠다고 했다"라고 반박했고, 협박범은 12월 말 하정우에게 "이 문자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연락하지 않겠다"라고 문자를 보내고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하정우, 주진모 등을 포함해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한 박 씨와 김 씨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씨와 김 씨는 지난해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휴대폰 클라우드를 해킹했다. 피해를 입은 인물은 총 8명. 박 씨, 김 씨는 "개인적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면서 협박한 뒤 금품을 요구했다.

연예인 8명 중 5명은 총 6억10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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