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5일 네이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쇼핑 부문에 대한 가치 제고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4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월 전자상거래 증가율(전년비 24.5%)과 비교해 초과 증가율을 기록한 쇼핑몰은 네이버와 쿠팡밖에 없는데 백화점은 네이버가 마트와 슈퍼마켓은 쿠팡이 대체하고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고 2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보수적인 분위기가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 중순부터 이달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 광고부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쇼핑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4분기에는 소비 회복과 성수기 효과 그리고 2019년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자상거래부문만으로도 실적 모멘텀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위 온라인쇼핑 기업은 높은 프리미엄으로 증시에서 거래되는데, 수많은 반복 거래로 이루어진 거래액(GMV)은 중계 수수료나 광고 수익원일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가 누적되는 수익모델 확장의 근원이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사태 이후로 비대면 인터넷 비즈니스의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네이버파이낸셜, 웹툰 글로벌 서비스의 극적인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