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 축소도 본격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번화가의 한 음식점에 지난 13일 오후 임시 휴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오사카교도/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정규리그 개막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18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들은 전날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올 시즌 센트럴·퍼시픽리그 간 인터리그(108경기)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터리그를 취소하는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정규리그 개막 또한 5월이 아닌 6월 이후로 미뤘다.
일본 언론은 12개 구단이 팀당 143경기를 125경기로 줄이고, 인터리그 직후인 6월 19일을 기준으로 개막 일정을 새로 짤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11월 21일 예정된 일본시리즈 개막 일정을 기준 삼아 역으로 계산한 일정으로, 포스트시즌의 관문인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취소하면 각 팀은 120경기 정도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 것으로 추산된다.
클라이맥스시리즈의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 야구 12개 구단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후 내달 6일까지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일 코로나 대책 회의와 5월 초 정부의 전문가 회의에서 프로야구 개막 시점을 협의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시즌 개막 시점은 안갯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