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파미셀 #오상자이엘 #엔지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메디톡스 등이다.
지난주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달 12일 이후 25거래일 만에 5만 원대로 회복했다. 전 거래일 대비 4.90%(2400원) 급등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6억 원, 1197억 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가이드라인 발표, 렘데시비르의 긍정적인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인이 IT대형주를 사들였다”며 “반도체 등 다른 업종과 차별화된 이익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테마주의 잇딴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파미셀은 전 거래일 대비 11.11%(1850원) 오른 1만8500원에 장을 끝냈다. 최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들이 고열과 호흡기 증세에서 빠르게 회복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현재 1만4100원(17일 종가 기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상자이엘은 자회사 오상헬스케어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으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외에 미국 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여러 유통판매 채널과 대규모 수출계약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세계 첫 코로나19 치료제 출시에 박차에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 ‘EC-18(PLAG)’을 제출했다. 은 코로나19 감염자 사망 1위 요인인 급성호홉부전 또는 급성호홉곤란 증후군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식약처는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의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제조 및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이노톡스 등의 시험성적서 조작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업무 정지 3개월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홍가혜 연구원은 “이중 허가 취소가 예상되는 메디톡신 비중은 70% 이상으로 추정되며 향후 기업 측의 품목허가 취소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 등의 대응이 가능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불확실성 해소까지는 장기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