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대규모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턴십은 내달 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서비스와 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다.
카카오는 내부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이번 대규모 인턴십 공채를 준비해왔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산업 특성에 걸맞는 다변적인 사고와 가치관, 톡톡 튀는 이성과 감성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서비스·비즈 분야의 인턴십은 모집 과정에서 세부 직무 구분 없이 선발하는 이색 채용 요소를 마련했다. 서비스기획과 UX/디자인, 비즈니스 등 직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적 경험과 사고의 중요성을 반영했다.
특히 카카오는 서비스·비즈 분야 인턴십을 기획, 운영하기 위해 지난달 초 CEO 직속 특별 전담 TF를 구성했다. 인사 담당 부서에서 채용을 주도하는 보통의 기업과 달리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다양한 업무 담당자 10여 명으로 TF를 조직했다. 자유로운 표현과 소통에 익숙한 Gen Z 세대들이 주축을 이룬 이 TF는 사전 과제 출제는 물론, 면접 심사 항목, 평가 가이드 등 인턴십 과정 전반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정우 카카오 전략인사실장은 “올해 카카오톡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카카오의 넥스트를 함께 준비하며 호흡해 갈 ‘디지털 네이티브’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모집 분야를 확대해 선발하는 이번 인턴십을 통해 자율과 책임, 수평 등 카카오만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