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에 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미셀이 30.00%(5500원) 오른 2만4050원으로 2거래일 연속 급등했고 EDGC(29.74%), 수젠텍(29.95%), 씨젠(10.88%) 등도 동반 급등했다.
이같은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급등세는 오상자이엘의 자회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FDA 승인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오상자이엘 역시 전날 29.78%(3350원)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오상자이엘의 자회사 오상헬스케어는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파인더'가 FDA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FDA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진단키트가 코로나19 검사 목적에 적합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오상헬스케어는 국내 1세대 진단기업으로 꼽힌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기기를 세계 110여 개 나라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2.53%(1300원) 하락한 삼성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하루만에 628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기관도 4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399억 원 순매수하며 맞섰지만 역부족 이었다.
국제유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로 급락하면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내놓더라도 살 사람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 이벤트'까지 겹친 탓이다.
때문에 전날 KODEX WTI원유선물(H)은 10.13%(715원) 떨어지며 6340원으로 상장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WTI 원유 선물 가격으로 산출되는 기초지수(S&P GSCI Crude Oil Index Excess Return)의 추종을 목표로 하는 ETF다. 이 상품은 원유 현물가격이 아닌 원유 지수를 구성하는 원유 선물가격에 연동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인만큼 롤오버 비용 또는 롤오버 수익이 날 수 있다.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력 제품 품목허가 취소 절차 착수 소식에 전날 증시에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식약처의 명령으로 메디톡스의 매매거래를 정규장 거래 개시시점(오전 9시)부터 30분 경과시점까지 거래를 정지시켰다.
식품의약처는 지난 17일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주에 대해 판매허가(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품목허가 취소 절차 진행에 앞서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도 명령했다. 메디톡스는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