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심층신경망 AI 기반 앱 개발 돕는다…신경망 개발자 도구 공개

입력 2020-04-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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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신경망 프로세서 개발 및 탑재에도 속도 붙을 전망

(삼성 개발자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신경망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개발자 지원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신경망 개발자 도구(Neural SDK)를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DNN(딥 뉴럴 네트워킹)을 모바일 환경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다.

DNN으로 표현하는 AI는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서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이다. '머신러닝'의 한 종류이며,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특히 DNN을 통해 신경망 AI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선 높은 하드웨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삼성 신경망 개발자 도구를 사용하면 컴퓨팅 장치, 메모리 구성, 전력 제한 등 하드웨어 제약 조건에 관계없이 사전 훈련된 DNN 모델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실행 시킬 수 있다.

훈련된 DNN 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모바일용 AI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 신경망 개발자 도구는 DNN을 활용, 삼성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광범위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경망 AI는 삼성전자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특히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뇌 신경망을 모방한 NPU는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회로 구조를 갖췄다. NPU가 스마트폰 AP에 탑재되면 학습을 통해 영상, 이미지, 음성 인식 성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독자 NPU를 탑재한 모바일 AP '엑시노스9'을 2018년 말 선보인 바 있다.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복잡한 AI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가 자체 수행하는 게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향후 모바일부터 전장,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등까지 IT 전 분야로 NPU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로는 AI 컴퓨팅 효율화가 어렵다"며 "결국 사람 뇌의 신경망을 모방한 NPU가 부족한 성능을 메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는 NPU 기술을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처리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뉴로모픽 프로세서 기술'까지 나아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NPU는 초당 수십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데, 뉴로모픽 프로세서는 이보다 100배 더 많은 연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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