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진단키트' 솔젠트,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선정…“내년 IPO”

입력 2020-04-22 17:45수정 2020-04-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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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K-진단키트 대표주자 솔젠트가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22일 업계와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관계사 솔젠트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솔젠트는 2000년 8월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유전자형 진단키트, 생활 밀접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키트 및 결핵, 성 매개질환 그리고 모기열 관련 질병을 검사하는 40여종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1억3000만 원이다.

솔젠트 관계자는 "이제부터 주관사와 의논을 통해 정확한 상장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실사를 진행하는 등 전반적인 점검을 거쳐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솔젠트는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통한 기술특례상장을 꾀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주목받으면서 회사도 몸집을 불려 선택지가 늘어났다.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qRT-PCR(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이 적용돼 체외진단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국의 수입허가를 진행해 미국과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 벨기에, 브라질, 터키 등 41개국에 공급 중이다.

솔젠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넘어 영구 사용을 위한 정식 승인신청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 8일 세계 진단업체 최초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15만 명분 진단키트 초도물량을 납품하고 추가 공급물량을 생산 중이다.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량을 주당 10만 키트까지 확보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 생산량의 30배 이상 규모다.

이와 함께 EDGC는 유엔(UN) 조달기구 공급업체 등록을 완료해 직수출뿐만 아니라 UN 산하기관을 통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 26개 기관에서 입찰을 통해 구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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