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네이밍 마케팅' 열풍… 해외 명소 이름따 가치 높인다

입력 2020-04-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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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브로드 스퀘어'ㆍ'현대 스칸센 알토 갈매' 등 이국적 명칭 선호

▲차별화 네이밍 마케팅 수익형 부동산 (표=리얼투데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와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름 짓기(네이밍) 바람이 불고 있다. 상품성 자체를 높이면서 톡톡 튀는 이름으로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요즘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는 네이밍 마케팅이 한창이다. 최근 경향은 서양 거리나 유명 건물 등 이국적인 느낌을 상가 테마로 반영하고 이에 맞춰 이름을 짓고 있다.

먼저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를 본뜬 ‘송도 브로드 스퀘어’는 외관을 타임스퀘어와 미드타운 지역처럼 조성했다. SD파트너스가 인천광역시 송도 국제도시에 공급한다. 이곳은 화려한 외관 디자인과 4면 개방형 보행로, 내부통로 설계로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이 밖에 전면 통유리 설치와 간판 일체화, 포토존 조형물 설치, 24시간 특화존 등으로 다른 상가와 차별화했다. 지상 1~4층으로 3개 동, 연면적 9만3,383.49㎡ 규모로 조성되며 한라에서 시공한다.

‘현대 스칸센 알토 갈매’는 북유럽 건축물에서 따왔다. 이곳은 현대건설이 경기 구리시 갈매동 일원에 조성한다. 스칸센은 스웨단어로 ‘요새’라는 의미이며 알토는 핀란드의 유명 건축가인 ‘알바 알토’의 이름에서 따왔다. 연면적은 약 11만4,080㎡, A블록 지하 2층~지상 10층 171실·B블록 지하 3층~지상 10층 225실로 총 396실 규모다. 단지는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미주상가B동을 개발해 공급하는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은 ‘힐스(고급주거지)’와 ‘에비뉴(길)’이 합쳐진 이름이다. 954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독점 배후수요로 갖췄다.

경기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에 공급되는 ‘웨이브스퀘어’는 단지 앞에 조성될 웨이브파크에서 따왔다. 웨이브파크는 시화 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에 조성되는 인공 서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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