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 투시도. (사진 제공=포스코건설)
후분양은 건설 공정이 80%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주택을 분양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만큼 분양이 늦춰지지만 아파트 시세 상승에 맞춰 분양가를 높일 수 있어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된 서울 강남권 아파트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다만 분양 수익이 늦게 회수되는 만큼 금융권 대출로 공사비를 조달하고 그 이자까지 부담해야하는 점은 후분양의 단점이다.
포스코건설은 신반포21차 재건축 시공을 맡게 되면 후분양 때까지 회사 자체 자금으로 공사를 수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렇게 되면 대출 이자 부담 없이 후분양의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은 신반포21차한신아파트 105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0층 높이로 아파트 2개 동, 275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신반포21차 시공사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말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강남 최고의 입지로 손꼽히는 신반포 21차 조합원 분들의 후분양에 대한 강한 니즈를 사전에 파악했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분들의 금융부담이 발생되지 않는 순수 후분양 방식을 회사 최초로 제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