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누란지위(累卵之危)/그루답터

입력 2020-04-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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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대니얼 디포 명언

“위험에 대한 공포는 위험 그 자체보다도 천 배나 무겁다.”

60이 넘어서 발표한 처녀작 ‘로빈슨 크루소’로 영문학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긴 영국의 저널리스트 겸 소설가. 그의 소설은 ‘악당(惡黨)의 일대기’라고 하는 형식의, 이른바 ‘악당소설’이 많고, 그 사실적 수법 때문에 영국 최초의 근대적인 소설로 간주된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660~1731.

☆ 고사성어 / 누란지위(累卵之危)

알을 쌓아 올린 것처럼 아슬아슬한 위험. 몹시 위험한 형세를 뜻한다. 사기(史記)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에 나온다. 억울한 죄명으로 하마터면 죽을 뻔한 끝에 용케 살아나 장록(張祿)으로 개명한 위(魏)나라 범저(范雎)는 진(秦)나라 사신 왕계(王稽)의 도움으로 진나라로 망명했다. 왕계가 진나라 왕에게 그를 천거하며 한 말. “천하에 뛰어난 유세가 장록이 말하기를 ‘진나라는 지금 알을 쌓아 둔 것보다도 더 위험하다. 나를 얻으면 안전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글로는 전할 수 없다’고 하는 터라, 신이 데리고 왔습니다.” 진나라는 위기의식을 느껴 범저를 재상에 임명했다.

☆ 시사상식 / 그루답터(Groo-dopter)

‘차림새, 몸단장’이라는 뜻의 ‘그루밍(Grooming)’과 신제품을 먼저 접하고 구매하는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의 합성어.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패션과 미용 등 자기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단순히 스킨, 로션, 향수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 등을 사용하고 그 정보와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 신조어 / 환타

환기 타임의 줄임말. 공기 질이 비교적 좋아져 환기하기 좋은 날을 뜻한다.

☆ 유머 / 여자는 태어나서 세 번 칼을 간다

사귀던 남자친구가 바람피울 때, 남편이 바람피울 때, 사위 녀석이 바람피울 때이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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