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지만 트레이딩 사업부의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포스코인터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9.3% 증가한 1458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트레이딩 사업 매출이 감소했으나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중 진행된 유가 급락은 미얀마 가스전의 중기 이익 감소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레이딩 사업부 실적도 올 3월부터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레이딩 사업의 특성상 글로벌 교역 위축이 불가피한 현 상황에서 실적 불확실성 확대를 감수해야 하는 한편, 유가 또한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0달러 수준의 현재 유가가 중장기 관점에서 추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미 작년말부터 트레이딩 사업부의 운전자본 관리가 강화돼 악성 매출채권 출현 가능성이 과거 대비 제한적”이라며 “보수적 추정 하에서도 동사의 올해, 내년 P/E가 각각 4.9배, 5.2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하락보다는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