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요동친 코스닥...빅텍ㆍ특수건설↑

입력 2020-04-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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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 주(4월 20~24일) 코스닥지수는 팬더믹 확산 우려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주(634.79) 대비 -0.28%(-1.83포인트) 하락한 632.9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홀로 47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6억, 1704억 원을 팔아치웠다.

◇방산주ㆍ코로나가 지배한 시장...‘빅텍 30%↑’=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급등했다. 빅텍은 전주(2570원) 대비 40.27% 오른 3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스페코(49.74%), 퍼스텍(27.45%), 휴니드(16.69%), 풍산(13.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1%), 포메탈(9.26%)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미국 CNN 방송은 “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라는 정보를 감시 중”이라고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관련주도 여전히 강세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자회사 EDGC헬스케어가 미국 콜로라도주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초도 물량 10만 명분을 긴급 수송했다는 소식에 35.78% 상승했다. EDGC헬스케어가 공급한 진단키트는 EDGC의 관계사인 솔젠트가 개발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키트다.

메디아나도 전주(12650원) 보다 40.32% 상승한 1만775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품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수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메디아나는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기기인 산소포화도측정기,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심전도, 혈압기, 호흡측정기, 체온기 등 필수 의료장비를 제조해 수출하고 있다.

건설 및 시멘트주도 정부가 ‘한국형 뉴딜 정책’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특수건설은 38.26% 오른 7950원에, 고려시멘트는 30.86% 상승한 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유니트론텍(35.25%), 데이타솔루션(32.60%), 린드먼아시아(31.35%), 알서포트(30.31%) 등도 상승 마감했다.

◇품목허가 취소 악재...메디톡스 42%↓= 메디톡스는 전주(19만1000원) 대비 42.41% 급락한 11만 원에 장을 끝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의 제조 및 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이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하는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 취소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국내 보톡스 시장 내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신뢰도 및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년 만에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 엠벤처투자는 26.16% 하락한 1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엠벤처투자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외에도 엑스큐어(-38.00%), 파라텍(-37.92%), 이노인스트루먼트(-30.97%), 대원(-28.68%), 화이브라더스코리아(-22.32%), 제이엠아이(-18.48%), 엔에스엔(-16.94%), 이원컴포텍(-15.64%) 등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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