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기존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고 신규 분양 단지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성비와 환금성이 좋은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20만6209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 1분기 이후 최다 거래건수 기록이다.
이는 1분기 전체 매매거래건수(24만3243건)의 85%를 차지한다. 전용 85㎡ 초과인 중대형(3만7034건)의 5배가 넘는 수치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을 보면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184만 원에서 1281만 원으로 8.19% 상승했다. 이 기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1446만 원에서 1548만 원으로 7.05% 올랐다.
1분기 청약 접수를 받은 49개 단지, 237개 주택형 가운데 ‘과천 제이드자이’의 전용 59㎡B타입은 1순위에서 평균 872대 1의 경쟁률로 선두에 올랐다. 상위 10개 주택형 중 7개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 면적이다.
경쟁률을 보면 △과천 제이드자이 59㎡B타입 872대 1 △과천 제이드자이 59㎡T타입 755대 1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 84㎡B타입 380.05대 1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84㎡A타입 340.63대 1 △과천 제이드자이 59㎡A타입 304.6대 1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84㎡B타입 272.35대 1 △마곡지구9단지 84㎡N타입 264.58대 1 등이다.
신영(시공 GS건설)은 5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형 총 2687가구 규모다. 전용 85㎡ 이하가 96%를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5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형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형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 85㎡ 이하 주택형이 전체 가구의 80%를 차지한다.
GS건설은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들어서는 ‘광양 센트럴자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9개동, 전용면적 74~84㎡형으로 704가구가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5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5~84㎡형 877가구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