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강남 재건축 대어’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에 입찰보증금과 입찰제안서를 가장 먼저 제출하며 기호 1번을 받아들었다. 이번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공사비만 8000억 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써밋’이 아닌 단일 브랜드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로 제안했다. 다이아몬드를 가장 아름답게 세공하는 커팅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반포3주구가 가진 미래가치와 잠재력을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답고 정교하게 다듬어 국내에서 단 하나의 하이엔드 주거 명작으로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리츠 사업 카드도 꺼내들었다. 재건축 리츠는 조합의 일반분양분을 감정평가금액으로 리츠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후분양 외에 재건축 리츠사업까지 제안해 조합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한남더힐’, ‘푸르지오 써밋’ 등을 비롯해 2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공급하며 주택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신속한 사업 추진과 함께 적극적인 문제 해결로 신뢰를 쌓아왔다”고 자부했다.실제 대우건설은 이달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과천 푸르지오 써밋’(옛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수주하면서 파격적인 대물 변제 조건과 함께 후분양제를 도입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그간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총결집한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이번 반포1단지 3주구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합의 입찰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차별화된 상품과 분양 특화 전략들을 제안할 방침이다.
반포1단지 3주구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내달 말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