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는 28일 제주대와 공동 개발한 ‘곤충 유래 유전자를 이용한 20-히드록시엑디손(20-hydroxyecdysone, 이하 ‘20E’) 함량이 증진된 형질전환 식물체의 제조방법 및 그에 따른 식물체’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특허는 식물세포 내 곤충의 성장 호르몬이며, 탈피를 조절하는 20E 생합성 유전자를 유전자 5~6종을 동시에 도입해 식물이 자체적으로 20E를 생합성 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내충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작물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20E를 생합성을 할 수 없어 20E의 생합성계 유전자를 재조합시켜 유전자에 의해 단백질이 발현이 되면서 곤충에 대한 섭식 저해, 기피 및 살충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식물방어기전이 나타나게 된다.
이번 특허는 곤충의 성장 호르몬과 관련되어 있어서 이에 대한 내성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해충 방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원천 기술이 될 것이다. 또 곤충 유래 20E 함량이 증진된 형질전환 식물체 제조방법은 GMO 식물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 이미 다양한 유전자 재조합된 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기술의 공동 개발자인 제주대학교 류기중 교수는 “곤충 유래 20-히드록시엑디손 생합성계 관련 유전자를 사용해 내충성이 증가한 농산물의 개발이 가능하다”며 “20E는 광범위한 해충에 대해 내충활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이미 사람에게는 안전한 물질로 잘 알려졌다. 20E 함량이 증가한 농산물 개발 기술은 산업적으로 매우 유용함은 물론 살충제 사용 저감 등을 통한 환경보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시장의 니즈에 따라 미국에 특허 진입을 진행 중”이라며 “제주대학교 연구팀과 본 기술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해외 진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