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3만8300여 호로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규제 강화와 코로나19에도 분양 단지의 청약 열기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8304호로 집계됐다.
전월 3만9456호 대비 2.9%(1152호) 줄어든 규모다. 전년 동월 6만2147호 대비로는 38.4%(2만3843호) 급감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6만3705호에서 9월 6만62호로 줄어든 데 이어 12월 4만7797호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4만 호 아래로 내려갔다.
3월말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649호로 조사됐다. 전달 1만7354호 대비 4.1%(705호) 감소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1만9587호, 12월 1만8065호에 이어 올해 1월 1만7500호로 줄어든 바 있다.
지역별로 3월 수도권 미분양은 4202호로 전월(4233호) 대비 0.7%(31호)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3만4102호로 전월(3만5223호) 대비 3.2%(1121호) 줄었다.
전년 동월 5만1618호 대비로는 33.9%(1만7516호) 급감했다.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 5만2054호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등 증가분은 2월 947호에서 3월 885호(수도권 474호, 지방 411호)로 줄었다. 이 기간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4759호에서 2037호(수도권 505호, 지방 1532호)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3월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이하는 3만5339호로 조사됐다. 전월 3만6337호 대비 2.7%(998호) 감소한 수치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2965호로 집계됐다. 전월 3119호 대비 4.9%(154호) 감소한 규모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