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종근당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928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25.2%, 56.2%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179억 원으로 67.9% 늘었다.
주력 품목들의 매출 호조가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면역억제제 '타크로벨'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규 도입한 비만치료제 '큐시니아'와 피임약 '머쉬론' 등도 힘을 보탰다.
종근당은 지난해 사상 처음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1분기에만 3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1조 클럽 자리 굳히기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도 순항하고 있다.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CKD-506'이 2a상이 5월 완료될 예정이다. 샤리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은 유럽 1상 중으로 글로벌 2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동반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전반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