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 만에 최저…코로나19 항체조사 '인구 면역도'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72일 만에 '0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면역도 조사에 나서는 한편, 유력한 치료제로 거론되는 '렘데시비르(Remdesivir)' 사용도 검토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4명 증가한 1만7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명은 2월 18일 이후 최소치다. 감염경로별로 4명 모두 해외유입 사례였다. 모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지역사회 확인 및 지역발생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완치자는 137명 늘어 누적 9059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247명으로 1명 늘었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1459명으로 134명 줄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멈추면서 정부는 이제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 면역도' 조사에 나선다.
30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 확인을 통한 효과적 방역대책 수립 목적으로 혈청학적 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고,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대상으로 우선해서 항체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며 유력한 치료제로 거론되는 렘데시비르는 효과가 입증되면 신속하게 사용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적 10개국에서 약 67개 연구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게 되면 렘데시비르의 임상적인 효능, 효과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사시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이 이루어지고,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