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캡처)
'프랑스 크리스'의 정체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을 프랑스인 크리스라고 속인 남성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프랑스인 크리스라는 사람과 연인 사이였다는 두 여성이 등장했다. 이들은 크리스의 매너에 반했다며 "'사과 봇'이었다. 미안한 척 매뉴얼이 있다"라며 그에게 속았다고 말했다.
프랑스인 크리스인줄 알았던 남성은 뉴스에 나왔던 절도범이자 동시에 8명의 여성을 사귄 카사노바이자 사기꾼. 연인의 반찬통과 라면까지 훔쳐갔다.
제작진의 추적결과 프랑스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인이라는 크리스는 상상보다 훨씬 비열했다. 83년생 전라남도 시골마을 출신 정씨였다.
하지만 여성들은 그를 프랑스 혼혈인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잠꼬대에서도 프랑스말을 하는 척을 한다. 얼마나 오랜된 자기 연기고 스토리인지 황당하다"라며 입을 모았다.
이어 "프랑스에 있을 떄 인종차별 받았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새엄마가 일본 사람이라며 자신을 안타깝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촌형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혼혈은 아니다. 우리도 연락을 끊은지 좀 됐다"라고 말했고 한 여성은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저 또한 속아서 결혼했고 아이가 생겼다. 3년 전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