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전기차 완성차 업체 쎄미시스코가 ‘자율주행기반 무선 충전로봇’ 개발 국책개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책과제명은 ‘전기차 충전서비스용 자율주행 기반 11kW 급 유무선 충전로봇시스템 상용화 기술 개발’이다.
미국의 F사 및 한국의 E사 등에서 공급 중인 기존의 이동형 충전시스템은 유선충전 기능만을 장착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쎄미시스코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하려는 자율충전로봇은 유선은 물론 무선충전기능까지 가능한 자율주행기반 유무선 통합 충전로봇시스템이다.
다중 시설의 주차장에서 충전이 필요한 차량을 스스로 찾아가 충전하는 자율충전로봇 개발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꼽힌다. 전기 동력을 이용한 이동체제작기술, 충전이 필요한 차량을 스스로 찾아가게 할 수 있는 각종 AI기반 인식기술, 라이다, 카메라, 액추에이터 등을 장착한 자율주행플랫폼, 다른 차를 충전하게 해줄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한 전원공급장치 등이 필요하다. 이어 무선 충전을 위한 무선충전로봇팔, 무선충전패드 등 각종 첨단기술도 요구된다.
쎄미시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국책 개발과제에는 만도, 플렉스파워,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및 성균관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자율주행 기반 충전로봇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되면서 전기차 제작업체로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향후 관련 기술을 상용화해 세계적인 선도업체가 되는 것음은 물론, 전기차사업에 대한 전망도 한층 더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2000년에 설립한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올해 하반기 경차급 2인승 승용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