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약혼녀' 김유진 PD, 극단적 선택 후 의식 불명…'학폭 논란' 해명

입력 2020-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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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이원일 셰프와 약혼한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유진 PD의 가족은 "김 PD가 오늘 오전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구급차를 타고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김유진 PD는 비공개 SNS를 통해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말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김유진 PD는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서 "예비 신랑(이원일 셰프)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사과문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전에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며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며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셨겠느냐. 이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고 말했다.

김유진 PD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유진 PD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보았다는 네티즌의 글이 게시됐다. 이 네티즌은 "유명인 A가 주동한 집단에 폭행을 당했고, A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 잊고 살았지만 최근 A가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또 다른 네티즌들이 초등학교 시절 김유진 PD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2018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고 교제해온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결혼을 앞두고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후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는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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