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문 기업 덴티스가 다음달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주요 매출처인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의료용 수술등 골이식재 부문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입성 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명교정 사업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덴티스는 2005년 설립된 된 이후 치과용 임플란트 및 3D 프린터, 디지털 투명교정, 의료용 수술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지난해 매출액 604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간 연평균 성장률 13.2% 수준이다.
이 가운데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과 의료용 수술등 매출 비중이 전체 9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임플란트 사업의 경우 나사형태, 표면처리방식, 어버트먼트 연결방식에 따라 갈리는 7가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치료 기간을 줄이고 빠른 골유착을 유도하기 위해 표면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다조식 세척 방식과 클린 설비를 보유하는 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임플란트 이외에도 의료용 수술등, 골이식재 및 차폐막 분야 등 덴티스트리 토탈 솔루션을 갖춰가는 단계다. 2010년 치과용 LED 진료등을 포함한 의료용 수술등 ‘루비스’(Luvis)를 내놓은 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골이식재 및 역시 차폐막 분야 역시 2018년 매출액 15억 원에서 2019년 25억 원으로 1.5배 성장했다.
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의료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러한 현상과 회사가 오랜 시간 쌓아온 인지도가 맞물리면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일례로 의료용 수술등 사업은 최근 입찰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성장 동력을 위해 투명교정 등 미래 유망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투명교정을 위한 셋업용 소프트웨어와 생산 인프라 구축이 현재 마무리 단계다. 특히 투명교정 셋업용 소프트웨어는 국내 첫 출시로 오는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덴티스는 하나금융9호스팩과 합병해 증시에 입성한다. 11일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린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7.6585000이며 합병기일은 6월 12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3일이다.